미스김라일락
아파트 구석진 곳에 힌 라일락 쫓이 만개했다. 라일락 꽃잎은 작지만 그 향은 지나가는 발길을 멎게 한다. 미스킴 라일락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지만 우리가 모른 사이에 국외로 유출되어 재탄생 된 슬픈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2015년 마지막 봄꽃이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뒤 울타리 축대에 전에 못 본 노란 꽃이 피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 꽃은 아마도 외래종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는 노란색 봄꽃은 개나리와 유채꽃뿐이라 생각 했는데 개나리가 질 무렵에 피어나는 이 꽃의 이름은 알 수 없다.
요즘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부터 큰 동물과 식물에 이르는 다양한 종이 바람과 비행기와 배를 타고 원하든 원치 않던 세계로 퍼져나간다. 그렇다보니 전에 못 보던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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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7일 화요일
2015년 마지막 봄 꽃
봄은 담쟁이 넝쿨 끝에 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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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넝쿨에 봄이 맺혀 있다. 동네 이웃집 담벼락에 겨울동안 노인의 손에 튀어 오른 핏줄처럼 앙상했던 줄기 마다마디에 새 순이 돋아나고 있다. 담쟁이는 한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도 잎에 수분공급이 원활하여 절대로 시들지 않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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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언저리
4월 5일 아침 일찍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이라 버스 운행이 혼란스러워 자전거로 시내 볼 일을 보게 됐다. 대회준비 하느라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는 장면을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로 가는 길마저 통제가 되어 매우 힘들 아침 길이었다.
내 볼 일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는 대회가 많이 진행이 되어 주자의 모습은 후미에 몇 사람만 볼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새벽이 되면서 비가 멎어 대회진행이 큰 지장을 받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 물론 나는 대회와 무관한 사람이지만 우리 시가 주최하는 행사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하늘은 아직도 흐린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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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일 수요일
목련꽃 (Magn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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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나들이에서 담아온 목련은 이미 많은 꽃잎이 지고 말았을 것이다. 해마다 이때면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추운 겨울을 벗어나 봄을 알리는 순백의 목련 꽃 개화는 반가운 장면이다.
강변 시멘트 축대에 간신히 붙어서 핀 개나리꽃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민들레는 홀씨가 바람에 날려 이디라도 갈 수 있지만 개나리는 어떻게 저 높고 흙도 없는 곳에 서식을 할 수 있는지 그 자체가 알 수 없다.
나는 아직 개나리 씨앗을 본 적이 없는데저 작은 틈새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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