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라일락
아파트 구석진 곳에 힌 라일락 쫓이 만개했다. 라일락 꽃잎은 작지만 그 향은 지나가는 발길을 멎게 한다. 미스킴 라일락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지만 우리가 모른 사이에 국외로 유출되어 재탄생 된 슬픈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2015년 마지막 봄꽃이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뒤 울타리 축대에 전에 못 본 노란 꽃이 피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 꽃은 아마도 외래종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는 노란색 봄꽃은 개나리와 유채꽃뿐이라 생각 했는데 개나리가 질 무렵에 피어나는 이 꽃의 이름은 알 수 없다.
요즘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부터 큰 동물과 식물에 이르는 다양한 종이 바람과 비행기와 배를 타고 원하든 원치 않던 세계로 퍼져나간다. 그렇다보니 전에 못 보던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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