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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일 일요일

길가에서 만난 것들














따가운 햇살 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석류, 프라타나스 가로수 피부에는 봄이 들면서 주사를 맞은 자국에 수액이 흘러내린다. 새로 정비된 수성못 남동쪽 새로 심은 연잎에 구슬이 맺혔다. 잠시 부리고 간 비는 승용차 지붕위에 아름다운 큰 물방울무늬를 만들어 놓았다.

2014년 8월 1일 금요일

신비로운 담쟁이 넝쿨

나는 가창2번 버스를 종종 이용하는데 이 길을 지날 때 마다 내가 눈여겨보았던 기둥이 있었다. 아내의 친구들을 위해 집에서 나와 2번째로 들린 곳이 여기 수성교에서 동신교 사이 중간 쯤 되는 곳이다. 내가 찾은 이유는 담쟁이(IVY)가 가로등 주물로 만든 전신주를 끝 까지 정복한 것을 디카에 담기위해 한여름 더위를 무릅쓰고 무공해 이동수단인 자전거로 찾아왔다.

담쟁이는 가뭄에 그 가는 줄기로 시든 곳 한 곡 없이 골고루 잎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담쟁이가 대단한 식물로 느껴져서 관심이 생겼지만 내가 식물학자도 아니고 해서 식물에 특별한 지식은 없다.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대구시내 여행


지난 29일 아내의 친구들이 우리집을 방문 때문의 저녁 때 까지 밖에서 있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차제에 시내 노인들이 많이 있는 곳을 가 보기로 했다. 이날 가까이 신천 물놀이장, 신천 상동교 아래, 신천 희망교 아래, 대구 중앙공원 그리고 달성공원 등을 돌아보았다.
정오가 가까이 돼서부터 교각 밑에는 노인들이 장기/바둑을 두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저 멍하니 앉아 있는 노인 등 다양한 노인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만남의 광장에는 남녀 노인들의 피서/피한 장소가 된지가 오래이다.
공원에서는 어떤 꾀죄죄한 차림세의 할머니가 벌써 술이 만취가 되어서인지 밴치에 오줌까지 싼 모양이다. 공원은 많이 정비가 돼서 깔끔하게 됐고 모두 개방이 돼서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분위기는 노인들의 놀이장이 됐다.
다시 달성공원을 가보았다. 공원 앞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공원 정문에 같더니 여기도 입장료는 없었다. 입구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어지럽게 주차되어 있었다. 이제 어느 곳을 가든지 노인들이 밴치를 점령하고 있다.
공원에는 내가 40년이 넘어 다시 가보게 되었다. 날씨는 가뭄이 심하여 싱싱함이 덜하고 동물원 우리에 동물들은 더위에 축 늘어져 있었다. 모처럼 이곳 까지 온 김에 빠짐없이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곳 역시 노인들 차지이고 어떤 도인들은 보기 민망한 하게 웃통을 벗어 더위를 식히는 분도 있다.
나도 노인이 됐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아무튼 한국은 이제 가는 곳곳에 노인이 넘쳐 난다. 
내가 공원을 떠나 올 때 공원 입구에는 노인들이 모여 들면서 줄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노인들에게 정심을 제공하는 밥-차가 오는 것 같았다. 돈 없어 허기진 노인에게 무료 정심을 제공하러 대구-중구청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위 아래 사진은 중앙공원
아래는 대구 달성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