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남쪽 해변에 작은 마을은 어구로 가득하고도 조용한 곳이었다. 전에도 한번 왔던 곳이라 그리 낮선 곳은 아니다. 간판에 보이듯이 해변 펜션이 참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형편이 된다면 이곳에 며칠 쉬어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얀파도” 커피숍에 커피를 한잔 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를 못 했다.
해변은 직경이 10~30Cm 정도의 크기의 돌이 계란처럼 매끄러운 타원형의 몽돌이 뒤덮고 있다. 매우 진귀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상상이 안 되는 돌의 해변을 한 쌍의 중년 남녀가 뭔가를 열심히 채취를 한다. 해변은 물 자국으로 보아 간만의 차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돌아오는 길에 2011년에 개통한 거금대교 남측 기점에서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로 서편에는 사진에 보인 스테인리스 절판으로 만든 멋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교각 동편 바다가운데 작은 섬에는 농지도 있고 숲도 있는 작은 섬이 있다.
그런데 무슨 다리가 만들어 지기만 하면 큰 대자를 붙여 XX대교하고 한다. 대 자가 들어가지 않은 다리는 없다. 그래서 이곳 역시 큰 것을 좋아해서 거금대교 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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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3일 월요일
전남 고흥 거금도 적대봉 남쪽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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