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산과 바닷 가에서 하루

2014년 2월 16일 일요일

산과 바닷 가에서 하루
















토함산 등산을 마치고 감포 바닷가로 가서 연회를 가졌다. 가끔씩 참여한 등산모임이라 의미를 정확히 알지는 못 하지만 산과 물을 하루에 경험 하게 된 좋은 하루를 모처럼 바닷가 횟집에서 마감을 하게 됐다.

바다는 언제나 그랬듯이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온 파도는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에 부딪치고 부서진다. 마치 인간 사회에 일어나는 일상사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조용한 세상 누군가 불속 뱉어 낸 말 한마디에 또는 이상 행동으로 평온이 깨어지는 혼란은 충돌과 부서짐으로 완화 되고 곳 평온 찾는다 싶더니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는 파도처럼 끝없이 이어진다.

어부는 이 험한 바다에서 살아가며 때로는 큰 물결에 휩싸여 목숨을 잃지만 산자는 위험에서 대가를 얻어 연명의 수단이 되기도 하며 어떤 자는 부를 쌓기도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