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발생한 사고

오늘 아침 식사 후 메일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베란다 현관문 쪽에서 쿵~~ 하는 소리에 갑작 놀라 밖에 뛰어 나가갔더니 산비둘기 한 마리가 삐죽이 열린 방충망 덧문 사이로 들어 와 있었다. 얼른보아 문제는 없는 것 같았는데 우리 현관 앞 큰 유리창으로 날아들려다가 문제를 일으킨 모양이다.

가까이 가니 슬슬 걸어가다가 문도 없는 막힌 공간으로 날아 빙빙 돌더니 큰 유리창으로 돌진하여 쿵 하고 박치기를 했다. 땅에 떨어진 비둘기를 방충망을 활짝 열고 박으로 내 보내고 난후 몇 분이 지난 후에 확인해보니 아직도 날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아마도 유리창에 충돌하여 머리가 어지러웠던 모양이다.

한참이나 지난 후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아직도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2번째 사진을 찍고 손짓을 하니 살금살금 걸어 나에게 다가오다가 날아 가 버렸다. 이제야 제정신이 든 모양이다. 

얼른 비교하여 든 생각이 우리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넉 일은 것처럼 지나온 지난 한 달의 상태와 비교가 되는 것 같이 오늘아침 사건을 메모하여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