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2)

2016년 7월 1일 금요일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2)



윗 사진: 러시아 세르게이, 이선생 아래 좌측 키르기스탄 오무르 블랙



위 사진 가운데 이름 국적 안 물어 봤습.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2):

 돌아오는 배에서는 1208-5, -7번객실을 배정 받았다. 처음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우리 둘만이 사용 할 것 같아 문을 잠근 후 외출을 하고 들어와보니덩치 큰 아시아 계 청년이 2 그리고 러시아 인 중년 1명그리고 턱수염이 시커먼 후리후리한 러시아인 그는 사람들과 눈빛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느낌을 주는 인상의 러시아 인이 어울리고 싶지 않은 눈치의 사람과 함께 방을 쓰게 됐다.

 방 바닥에 앉아 이선생과 나는 먹다 남은 보드카를 마시다가 아래에 있는 러시아인과 동양계 친구들과 한잔 하지고 제안 하여 함께 서로 소개를 하면 술 자리를 같이 했다. 술이 모자라 이선생은추가로 맥주를 매점에서 가져와 잠시나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함께한 러시안세르게이, 키르키스탄에서 왔다는 오무르 벡, 이선생 그리고 나는 자라를 함께 하였다.그런데 젊은 키르키스탄 인은 영어로 자기이름을 겨우 쓸 수 있는 것 이외에는한 마디 한 단어도 통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러시아인과 다른 사람들과는 다소 의사 소통이 되는 것같았다.

우리와 자리를 함께하지 않은 턱수염 짙은 러시아인은 목적지가 일본 사카이미나토라고 했다. 어렵게 알아들은 짐작으로 키르키스탄 친구는 러시아에 3개월 있다가한국 내에 3일 있다 러시아로 다시 간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나의 불확실한 추측 일 뿐이다. 우리는 국내 입국도 좀 요령을 피워 제일 앞에서 하선을 하여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입국 하고 동해역에서 부전행 14:02분을 표를 사고 난 후 점심을 먹고 역 대합실에 오니 그 키르키스탄 친구가 와서 매표를 하고 있었는데 목적지가 김제인 것으로 생각 된다.

 우리 말과 영어를한마디도 못 하는 친구가 그 먼 곳을 간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말이 통하지 않아 이 친구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힘 들어 점심도 먹지도 못 한것 같아 수퍼마켓에서 빵 4개를 사서 그 친구에게 주고 내 이-메일주소를 적어 주었다.

 혹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락을 할 수 있게 하고 시간이 되어 우리가 먼저 출발을했다. 한 방에 같이 하루를 지낸다는 것 만으로 친구가 되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같이하는마음 만으로 서로의 경계심을 허물고 나이 불문 친구가 되어 함께 지낸 하룻밤이 우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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