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서울 대학로 탄기국 집회에 참석하려고 나서면서 귀가 시 대중교통이 끝날 시간에 도착 될 것을 우려하여 자전거로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교통비를 줄일 생각을 했다.
30분을 달려 지하철 자전거 보관소에 자물쇠 번호를 맞추려니 손이 시려 손끝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승차 장소에 도착하여 배정 받은 버스에 오르니 이미 만원이라 탈 수가 없었다. 버스를 바꾸어 가면서 빈자리를 확인하여 우리일행이 함께 동승할 버스가 없어 하는 수 없이 분산하여 겨우 겨우 탑승을 할 수 있었다.
상경하는 길 마지막 휴게소에서 서울까지 한 청년 같은 사람이 무거운 가방을 양 팔에 들고 운저기사의 허락을 받아 동승 했다. 차가 출발이 되자마자 가방을 열고 핫-팩을 1봉지씩 나누어 주어서 받았다. 나는 핫-팩을 장사하는가 생각 했는데 그것은 공짜로 주고 울금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버스에 모니터를 이용하여 전남 진도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만든 상품 울금(강황)진액골드 액기스 관련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그 사람은 대구에서 서울로 탄핵 반대집회를 하러가는 차를 알면서도 아무런 저항감 없이 대구 사람에게 자기 장사를 하였다.
사실 전라도 사람은 경상도 특히 대구경북에 대한 민심이 지극히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우리 차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나는 처음부터 장사를 못하게 방해를 할까 말까 생각 하다 끝내 참고 말았다.
물론 전라도 사람이라고 모두가 대구경북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졌다고 생은 하지 않는다. 반면에 대구경북 사람은 전라도를 그렇게 적대시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특히 전남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적대감을 이해 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본다.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우측차선만 집회가 허용이 된 상태인데 좌측 교통이 정체되어 정지해 있는 동안 버스 뒷좌석에 에서 유리창을 열고 어떤 놈이 팔을 내밀고 중지 손가락을 하늘로 새워 흔들어 댔다.
그 장면을 보던 대형 태극기를 든 사람이 깃봉으로 가격을 하려니 참문을 닫는다. 조금 후에 또 그런 손가락 욕을 했다. 깃발에 쓰인 지역 이름을 보고 그런 욕을 한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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