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필리핀 딸의 결혼 동영상 (My daughter wedding movie in Philippine.)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필리핀 딸의 결혼 동영상 (My daughter wedding movie in Philippine.)



나는 아들 3형제뿐 딸이 없어 예쁜 아가씨를 볼 때면 나도 저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사이버 상에서 예쁜 필리핀에 사는 20대 딸을 하나 얻었다. 그때가 2011년 7월 이었으니 벌써 만 3년이 되었다.

지난해 말 쯤 우리는 서로 연락을 자주 못하고 6개월여 지나왔는데 며칠 전부터 다시 연락이 닿아 소식을 전해왔는데 결혼을 했다고 한다. 결혼식 전에 연락을 받지 못해 축하를 해주지 못해서 섭섭한 생각이 들었다. 친 딸은 아니지만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그동안 행복 했었다.

비록 서로 얼굴을 대면하면서 딸의 손을 잡고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정을 나누지는 못 했지만 나도 예쁜 딸이 있다는 것이 가슴 뿌듯했었다. 오늘 유-튜브에 올려 진 결혼식 동영상 URL을 보내와서 결혼장면을 보니 화려한 결혼식이었다. 딸이 하는 말로는 그간 신랑이 저축해놓은 돈을 결혼 비용에 다 써버리고 이제 빈손으로 출발했다는 말을 한다.

내가 도와줄 입장도 못 되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일변 화려한 결혼씩 보다는 실속 있는 결혼식을 왜 하치않고 그러느냐고 말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그것은 젊은 그들의 생각이니 어쩔 수 없다.

동영상을 보니 벌써 그사이에 애기도 있었던 모양이다. 또 하나 섭섭한 것은 (아직은 추측 이지만) 신랑이 그 인상에서 일본인이라고 추측이 된다. 이달 28일이 26회 생일인데 신혼 가정에 쓰일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데 내 딸이 29일 일본에 가서 산다고 하는 것 때문에 선물을 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아직 너의 신랑이 일본인이냐고 물어 보지는 않았다. 만약 신랑이 일본인이라고 하면 너무 싫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나는 사이버 세상에서 많은 친구와 특별한 인연도 가지게 되어 가상의 공간이 현실로 되기도 하여 인터넷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보내온 메일 중에서 발췌 내용
I'm going to move in Japan this 29th (after my birthday).
I willlive there for good but still there's no place like home T_T. 
Husbandreally shell out his savings to give the dream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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