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충남 금산군 서대산 등산(2014/09/28)-2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충남 금산군 서대산 등산(2014/09/28)-2




충남 서대산 트레킹 마지막 장면. 인간은 가장 영리한 동물로서 지연을 지배하려 하지만 결국은 자연 앞에는 힘없는 한 생명체 일 뿐이다. 한국의 명산은 어디를 가든지 사찰이 자리한 사찰이나, 큰 바위나 예사롭지 않은 나무 돌 하나에도 의지 하려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불상 앞에 불전을 올리고 소원을 기원하고, 옆 바위에는 소원을 빌며 바위 곳곳이 동전을 붙여 두었다. 고금을 막론하고 세계적인 체계 잡힌 종교이든 민간 무속 신앙이든 자기가 믿는 신에게 무언가 자기가 가진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어떤 신도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분명한 모양이다.

요즘 한국과 많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오래된 이슈 일 것이다. 그렇다면 귀신도 하느님도 더 많은 재물을 공양/헌금을 해야 소원을 들어 준다면 결국 가나한 자는 복을 비는 것조차 불평등 하다는 생각이다.

동전이 붙여진 절 이름 성심사는 서대폭포가 있는데 지금은 물이 적기는 하지만 수량이 많을 경우 볼 만한 폭포가 될 것 같은 생각이다.

귀가 길 오랜만에 추풍령 휴게소에서 경부 고속도로 건설 때 희생된 희생자 위령탑을 보면서 오늘 내가 즐기는 것이 임들의 희생임을 감사드리고 무사히 귀가를 했다. 내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바위에 기도 하느니 이 위령탑에 감사 기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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