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킹이 지리산 만복대 (2014/10/12)가 목표이다. 이미 성큼 다가온 가을 기운은 여기까지 내려온 듯 산은 점점이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버스로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 했는데 버스와 승용차가 뒤엉켜 차를 돌리기조차 힘들었다. 만복대는 그 높이가 1438.4m 라고 정확히 소수점이하 한 자릿수까지 표현됐다. 이미 성삼재 까지 버스로 올라 온 만큼 실재로 올라야 할 산 높이는 400m 수준이다.
산은 대체로 걷기에 무난한 어렵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듯이 흐린 날씨에 멀리 산허리에는 작은 안개 구름이 생겼다 사라지고 계속 변화를 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이 파도처럼 이어진다. 이렇게 산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농경지를 보면서 어떻게 우리가 세계가운데 우뚝 설 수 있었는지 우리의 저력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나는 이미 산악회에서 최고령자가 돼서 동호인들과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계속 할 생각이다. 산은 오를 때 힘들지만 목표하는 정상에 올랐을 때 성취감은 나를 여전히 계속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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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지리산 만복대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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