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천대받는 도시의 은행나무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천대받는 도시의 은행나무


요즘 대구시내는 길거리를 온통 구린 똥 냄새로 뒤덮고 있다. 밤새 떨어진 은행열매가 길가에 지천으로 널려 자동차 바퀴에 갈아 뭉개서 부서진 은행 과육이 내는 구린 냄새로 시민은 고생 하고 있다.

대구시내 가로수는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 크게 2종류가 있다. 그 나무 중에서 플라타너스나무는 잎이 큰 관계로 가을이 되면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어 청소에 문제가 큰 듯하고, 은행나무는 황금빛 단풍으로 가을 길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거기에 더하여 건강에 좋다는 은행 알을 선사해서 대구시가 가을이 되면 많은 수확도 하였다.

그 때는 일반들이 은행을 따 가지 못하게 하였고 주민들은 떨어진 과일을 조금씩 주워다 먹곤 했었다. 그러다가 근년에 들어서 은행이 도시의 자동차 매연 공해로 인해 은행이 중금속에 오염 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에는 건강을 염려하여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게 되어 은행 낙과는 그대로 방치해서 찬밥 시세가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2012/10/04 오마이뉴스에서 발표한 기사가 있다. 아마 이것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 똑똑한 사람들 때문에 졸지에 그 귀하게 여겼던 은행 알이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내 부족한 상식으로 한번 생각해본다면 옛날에는 유연휘발유를 사용해서 휘발유 사용 자동차에서 배기가스에 납이 대기를 오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네온사인과 조명에 사용된 형광등에는 키드뮴과 수은을 사용한 까닭에 중금속이 자연스럽게 대기를 오염 했을 것이다.

그 밖에도 현대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많이 사용하는 공산품이 자동차 배터리가 납으로 만든 연-축전지를 사용하고 우리가 항상 내 수족처럼 들고 다니는 핸드폰(셀 폰)배터리가 카드뮴 배터리를 사용 하였고 지금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여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금속제 생활도구가 주로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그 중에 크롬이 포함된 것은 제품이 마모되어 분말 상태이든 아니면 이온화 상태로 대기나 땅에 지하수나 기타 여러 형태로 피할 수 없이 오염이 되고 있는 것은 무시하면서 은행나무가 매연에 오염 된 것만 강조 하여 지금의 상태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지금은 유연 휘발유는 무연으로 대체되었고, 휴대폰 배터리는 리튬전지로 바뀌었고 바뀌지 않은 것은 식기류나 각종 스테인리스 금속 제품 이라고 본다면 매연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 원인으로 제거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예나 다름없이 금년에도 거리에서 은행을 수집하여 겨울동안 먹으려고 준비 하고 있다. 시간이 되는 한 많이 수집하여 겨울동안 은행을 먹을 생각이다. 중금속에 대한 말을 하려면 영향력 있는 매체는 더 신중하고 폭넓게 조사하여 국민이 바로 알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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