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하다가 월식이 진행 중이라고 말을 들었다. 얼른 뛰어나가 봤더니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 월식 주기의 절반 이상 지나가는 시점 이었다. 적장한 장소를 물색 했으나 흔들림을 도와줄 곳이 마땅하지 않아 좋은 영상을 얻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내 허리에 자리한 디카 때문에 내 생전 처음으로 이렇게라도 사진으로 옮길 수 있었다.
그런데 달 표면에 토성에 있는 띠처럼 검은 것이 무언가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검은 그림자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특히나 약간의 흐린 대기 때문에 자동카메라가 정확히 초점을 잡아 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장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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