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오랜만에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 나들이 소감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오랜만에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 나들이 소감


사진은 진행자의 구령에 따라 예식장 천정이 개방 되면 하객들은 풍선을 날려 보내는 장면이다.
어제2015년 6월 14일 고종사촌이 아들 장가보낸다고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됐다. 동대구역에서 서울까지 무궁화열차 운임이 주말이지만 할인이 되어 14800밖에 안 되는 저렴한 비용이다.

열차에 오르고 보니 내가 탄 차내에는 대략 승객이 정원의 1/5 정도 수준이다. 아마도 메르스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근간에 열차 이용을 하지 않은 관계로 메르스와 인과 간계가 있는지 확실하게 말 할 수는 없다.

옛 날 처음으로 고속버스가 생겨났을 때는 서울 터미널이 동대문에 있었다. 그 때 대구 서울 간 주행 시간이 4시간이 소요 됐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었다. 말 나온 김에 당시를 회상하면 비행기 스튜어디스처럼 예쁜 미모의 여-승무원이 동승 하여 여행객에 안내를 했고 어떤 때는 과자를 제공하면서 서빙을 했었다. 당시에는 버스 의자에 담배 재떨이가 설치되어 운행 중에 흡연을 하는 것도 허용이 된 관계로 실내 공기는 정말 문제가 많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문제시 하지 않았다.

내가 자주 들렸던 서울은 주로청계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볼일을 볼 때 터미널에서 청계천 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러던 서울이 비대해지면서 동대문 터미널이 한 때 서울 역 앞으로 이동 됐다가 현재의 강남으로 밀려났다. 그 때 부터는 강남 터미널에서 청계천 세운상가 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고속버스 보다는 열차를 이용하여 서울역에 도착하면 종로3가 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게 상황이 발전 되었다.

고속 열차가 운행하기 전 까지는 새마을 열차가 최고 였지만 지금은 KTX에 밀려 새마을 열차와 무궁화 열차는 하류도 밀려나게 됐다. 나는 어제 서울 나들이를 옛날을 생각하면 4시간은 지루하기는 하지만 참을 만 했었다. 비록 4시간이 소요되는 긴 시간이지만 이미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었다.

KTX를 이용하게 된다면 주말에는 할인이 안 되어 대구 서울은 편도 4만원이나 된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소득이 없는 사람이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왕복을 KTX를 이용한다면 교통비만 해도 십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다시 이용할 기회가 있다면 시간을 충분히 계획하여 새마을이나 무궁화 열차를 이용할 생각이다. 그 이유로 첫째가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둘째로 내가 그렇게 신속히 이동을 해야 할 이유가 없고, 셋째로 KTX는 의자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 마치 비행기를 탄 것만큼이나 답답하게 느껴진다. 넷째 새마을 열차는 시원시원한 의자 배치가 좋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어제 예식장은 퇴계로에 위치한 아담한 5층 예식장이었다. 이 예식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내용은 진행자들이 많은 풍선을 하객에게 나누어 주고 나면 천정이 열리면서 진행자의 구령에 따라 신랑신부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선을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낸다. 나는 이때 하나 더 보태서 메르스가 빨리 진정되기를 함께 기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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