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해서 십만 원씩 2번 받았다는 사람을 만났다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해서 십만 원씩 2번 받았다는 사람을 만났다


말로만 들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를 하기위해 동원한 사람에게 돈을 1인당 5만원 주고, 트랙터를 동원하는데 5십만 원 이라고 떠도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자기가 돈을 받았다는 사람에게 직접 그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 누가 그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는 받은 사람도 모른다고 했다.

어제(2016/12/15)저녁 나는 오랜만에 단골 주점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가게 됐다. 들어서니 입구에 혼자 있는 친구의 바로 앞 테이블에 한씨 (우리는 그를 한 사장이라고 호칭한다)가 혼자 앉아 소주를 하고 있었다.

내 친구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환자실에 입원 했다는 소식을 받았는데 나보고 알고 있느냐?” 고 물었다. 나는 금시초문이고 요즘 거의 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대화를 하는데 그 때 한 씨가 끼어들어 다짜고짜 고함을 치면서 뭐라 하는지 이유를 모를 말을 해 대는데 아마도 그 뜻이 지난 데선 때 자기도 박근혜를 찍었는데 나라가 개판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그 한 씨는 주인 박 여사에게 무엇인가를 싸우듯이 시비를 하기에 좀 조용히 하자고 했다. 우리는 그 단골 주점에서 우리는 가끔 만나지만 평소에 별다른 대화를 하는 친한 사이는 아니고 인사 정도는 하고 지낸 그런 사람이다.

나이가 우리보다 적은 편이다. 나는 참다못해 내가 성을 내면서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그가 말 한 내용이 기가 막히는 말이었다. 그는 내가 2차례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를 했는데 한번 갈 때마다 10만원을 받고 갔다고 했다.

우리가 아는 그는 육군 장교로 예편했고 철도청 어느 역장을 했다는 말을 들은 것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가 무엇 때문에 그렇데 술이 좀 취했다고 해서 고성으로 말을 하는지 약간 이해는 됐다.

자기는 박근혜 후보를 찍었고, 대통령이 됐는데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느냐? 나는 지금 살기가 힘들어 박근혜 탄핵집회에 2차례 가서 20만원 받았는데 뭐가 잘못인가? 라는 말로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인터넷상에서 탄핵 집회에 가면 5만원 받는다는 글을 읽은 적은 있지만 내가 만난사람이 직접 1회에 10만원 받았다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 돈은 받았지만 못살아서 내가 받았는데 이렇게 썩어빠진 나라가 돼서 되겠는가. 라는 그의 말은 맞는 말이다.

나는 누가 그 돈을 주더냐고 물으니 모르는 사람이다. 대구에서 비행기로 서울에 도착하면 그 자리에서 돈을 받았다. 라고하면서 대구에서 그가 참여 하도록 한사람은 밝히지 않고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

말로만 들었던 어마어마한 자금을 동원하여 집회인원을 끌어 모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나라가 이렇게 되어 온전하게 유지가 될지 매우 우려를 느낀 어제 저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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