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세월호 인양 하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2015년 4월 17일 금요일

세월호 인양 하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어제로 세월호 사고 일주기를 맞아 전국이 소란했던 것으로 보도 됐다. 가만히 두었다면 청와대를 때려 부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세월호 사고로 유병언이 백골로 돌아오기까지 김영오씨와 문재인의원이 단식농성을 끝 낼 때 까지 온 나라가 거기에 매달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지내왔다.
정부는 미리 새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하겠다고 했다. 세월호 관련 유가족은 정부의 공식적 인양 발표를 했음에도 똑 같이 반복된 인양 주장을 하고 있다. 인양에 소용될 시간과 비용은 추산 액이 2천억 이라고 하며 진행결과에 따라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의 운영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내 생각으로는 많은 비용이드는 일에는 정부로서는 금액이 크든 적던 유용하게 집행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인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인양이 됐을 때 거기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그 사고와 관련하여 선박이나 해양 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의 경험으로 미루어 생각해 본다.
바다아래에 뻘 속에 처박힌 선체 안에는 진창이 쌓여 있을 것이고, 선박에 실렸던 자동차를 포함한 각종화물이 뒤집히면서 한 쪽으로 휩쓸려 제대로 묶지(고박) 않은 처참한 상태만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사체가 빠른 유속에 떠내려가고 없는 상태라면 거기에서 무엇을 찾아 낼 수 있기를 기대 할까? 냉정히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다른 분들이 거기서 어떤 의혹의 단서를 찾아 낼 수 있을까요?
내 생각으로는 유속이 빠르다는 그 바다에서 9명의 사체가 그대로 남아 있을 확률은 50%도 안 될 것이고 어쩌면 확률 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찾지 못한 사체들은 바다 속 어디론가 떠내려가서 영원히 찾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공격으로 처참히 부서저서 진주만(Pear Harbor) 바다에 수몰된 수많은 군인과 침몰 된 애리조나 호 오히려 그 속에 수장이 되어 있음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그곳을 잊지 않고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깨끗이 인양되고 시신을 회수했다면 그들을 진주만은 역사적 사실로만 기록 되어 있을 것이다.
팽목항의 세월호 침몰사건 장소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인양이 되고나면 선체는 고철로 용광로 안에서 녹아 다른 곳에 이용 될 것이고 회수된 시신은 가족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형태로 묻히게 될 것이고 그 사고지점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 질 것이다.
인양을 하지 않았다면 진주만의 수장된 수 많은 젊은이처럼 저 멀리 에스토니아 발트 해에 발생한 에스토니아호 사고처럼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지만 만약 성공적으로 인양이 된다면 아마도 한국의 사고선박 인양기술은 세계의 뉴스 꺼리가 되고 그 기술은 인정받을 것이지만 실패를 하는 경우에는 세계 속에서 한국인들의 무모함과 비 이성정적인 해난사고 사후처리에 비웃을 살 뿐이다.
그 사고 발생으로 총체적 안전 불감증을 가진 전 국민은 모든 안전사고에 깊이 있는 행동 실천을 하지 않아 지난겨울 동안 아침 뉴스에는 지난밤에 발생한 화재 자동차 사고가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었던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가 아무리 잘 해보려 해도 국민 개개인이 조신을 하지 않는 한 사고는 계속 발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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