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새벽 4시가 되면 혼자 불교계에서 발행하는 글씨 베껴 쓰기 공부를 한다. 처음 시작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몇 년째 계속 되는 일이다. 처음에는 불만스러웠지만 이제는 별 신경 안 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면 절에 가거나 성당에나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이상으로 정신수양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눈이 어둡다고 안경을 쓴 적이 있었는데 백내장 수술을 한 후에는 시력이 좋아져서 웬만큼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보이는 모양이다. 나는 펜글씨가 갈수록 더 악필이 되어 내 쓴 글을 보면 부끄러운 생각 하게 된다. 그런데 마누라는 갈수록 그 연습의 결과로 붓글씨와 펜글씨가 더 발전 하였다. 결국 사람은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증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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