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Field: 국저본 (2017/04/01) 대한문 집회 이모저모

2017년 4월 2일 일요일

국저본 (2017/04/01) 대한문 집회 이모저모


행사 진행 중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비가 내기 시작 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은 큰 동요없이 비닐 우의를 입고 차분이 비를 맞으면서 흐트러집이 없다. 나는 가져온 접이식 우산을 펴서 이대령님과 같이 비를 피했다. 그 때 손상대 사회자는 모두에게 하늘을 향해 비를 멎게 해달라고 외치자고 하고 우리는 하늘을처다 보면서 "비를 멎게 해주세요!" 했다. 그리고 손상대씨는 25분 이내에 비가 멎을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기적같이 비는 멈추고 북녁 하늘에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사람들은 무슨 작당을  하려고 높은 곳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가? 아무래도 우리 집회에대한 우군은 아닐 것이다.
오늘은 6.25 참전국가 국기도 같이 등장 했다. 미국을 포함하는 UN 참전국 국기를 든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 된다.
위에 이분은 손으로 직접 만든 보드위에 쓰인 글씨를 손가락으로 가르치면서 소리없는 말을 한다. 아무래도 말을 못 하는 분으로 생각이 된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리것 같은 얼굴에서 그분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거리행진이 거의 끝이날 무렵에 할머니의 손녀로 보이는 아가씨가 휠췌어를 밀고 행진 대열에 따라간다. 할머니의 마음 굳이 말을 듣지 않아도 알것만 같다.
3월 31일 금요일 오전에 홀로 서울 집회 산청을 했다. 탄핵 직전 까지는 지인 10여명이 동참을 했는데 이후에는 실망감으로 인해 집회 참여에 관심이 적어진 모양이다.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좋아서 하는 일에는 할 수 있지만 억지로 하는 일은 즐겁지도, 보람도 없을 것, 그래서 강요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난 3월 25일 집회에도 혼자 참여를 했는데 대한문 집회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모였다 이번 집회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해서 집회 열기는 식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열 된 느낌이다. 단지 내 주변 사람들만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생각 된다.
이날 집회 진행 시 사회자는 내 옆 사람과 서로 인사를 하자고 제안 했다. 그 말에 나는 내 우측 김포에서 왔다는 아주머니와 악수를 하고 다음 좌측에 나와 같은 연배의 남자분과 악수를 했다. 처음에 좀 어색한 기분도 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참 괜찮은 집회 인사 방법이다. 그 간단한 인사를 함으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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